K-엄마의 "이거 안 쓸 거면 버린다?"의 진짜 무서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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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청소 안 하고 뒹굴거리고 있으면 엄마가 문 슬쩍 열고 들어와서 방구석에 쌓여있는 물건들을 매의 눈으로 스캔함. 그러다가 꼭 하나를 집어 올리면서 물어봄.
"너 이거 안 쓸 거면 버린다?"
여기서 대부분의 자식들은 "아, 안 돼! 나 그거 쓸 거야!"라고 소리 지름. 근데 이 대화의 진짜 무서운 점은 뭔지 아셈?
엄마가 "버린다?"라고 물어보는 시점은 '버릴까 말까 고민하는 단계'가 아님. 이미 일주일 전에 엄마 머릿속에서 버리기로 판결이 끝났고, 현재 그 물건은 종량제 봉투에 들어가기 직전인 '집행 유예' 상태임.
만약 내가 눈치 없이 "어~ 버려~" 하는 순간, 0.1초 만에 쓰레기통으로 직행함. 더 소름 돋는 건, "아니야! 쓸 거야!" 하고 뺏어서 책상에 놔둬도, 다음 주 청소할 때 보면 귀신같이 사라져 있음. 엄마한테 물어보면 "네가 안 쓰길래 아랫집 영희 엄마 줬다"로 엔딩 남.
결론: 엄마의 "버린다?"는 질문이 아니라 '영구 제명 통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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