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버스 기사님의 스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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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롱롱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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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버스에 승객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차 있었습니다. 뒤늦게 탄 한 취객이 문 앞에 위태롭게 서서 버스 기사님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저씨! 차가 왜 이렇게 덜컹거려요! 운전 똑바로 안 해요?!"
기사님은 대꾸도 하지 않고 묵묵히 운전을 이어갔습니다. 잠시 후,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취객이 앞으로 콰당 넘어졌습니다. 취객은 화가 끝까지 나서 기사님 자리까지 쫓아와 멱살을 잡을 기세로 소리쳤죠.
"이 양반이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 나 누군지 알아?! 나 이 동네 서장이야, 서장!"
그러자 기사님이 사이드미러를 슬쩍 보더니 아주 덤덤하게 안내방송 마이크를 잡고 말했습니다.
"아, 예... 서장님. 거기 서 계시면 위험하니까 종점까지 '앉아서' 가시죠."
(그리고는 다음 정거장에서 경찰서 앞에 차를 세워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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