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반려 식물의 깊은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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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짱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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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자식들이 밤늦게 들어와도 "어, 왔냐" 한마디가 끝인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다. 그런데 최근 거실에 '금전수' 화분을 하나 들이시더니 사람이 변했다. 아침마다 화분 잎파리를 물티슈로 정성껏 닦아주며 "아이고~ 우리 초록이, 어젯밤엔 잘 잤어? 물 좀 줄까?"라며 꿀 떨어지는 목소리로 대화를 나눈다. 내가 어제 감기몸살로 앓아누웠을 때는 약은커녕 "쯧, 운동을 안 하니까 그렇지" 하시던 분이... 아무래도 내 호적을 초록이한테 뺏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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