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의자 쟁탈전의 허무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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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꽉 찬 2호선 지하철. 내 앞에 앉은 정장 입은 아저씨가 서류 가방의 지퍼를 지이익 올리며 엉덩이를 들썩였다. '나이스! 다음 역에서 내린다!' 내 심장은 요동쳤고, 옆에 서 있던 경쟁자 아주머니와 무언의 눈빛 교환을 하며 몸을 밀어 넣을 준비를 마쳤다. 지하철 문이 열리는 순간! 아저씨는 가방에서 '홍삼 캔디' 하나를 꺼내 입에 쏙 넣고는 다시 깊숙이 등받이에 몸을 파묻었다. 나와 아주머니는 허탈함에 고개를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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