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관의 청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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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 현대 미술관에 청소원으로 취직한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매일 밤 미술관 구석구석을 아주 깨끗하게 청소했죠.
어느 날 아침, 미술관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전날 세계적인 거장이 설치해 두고 간 수억 원짜리 작품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관장과 큐레이터들이 CCTV를 확인해 보니, 청소부 아주머니가 밤중에 빗자루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가가 그 작품을 싹 쓸어 담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관장이 뒷목을 잡고 아주머니를 불러 소리쳤습니다. "아니, 아주머니! 그 유명한 작가님이 바닥에 배치해 둔 '현대 사회의 혼돈'이라는 작품을 버리면 어떡합니까?!"
그러자 아주머니가 억울하다는 듯 걸레를 쥐어짜며 말했습니다.
"아니, 관장님. 누가 봐도 그냥 먹다 버린 컵라면 용기랑 구겨진 신문지더만요! 내 눈엔 현대 사회의 혼돈이 아니라 '우리 아들 방 구석탱이' 같아서 치워준 것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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