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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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사자 한 마리가 탈출했습니다. 온 나라가 비상이었는데, 다음 날 사자가 제 발로 동물원에 걸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사자가 아주 핼쑥해져서 돌아온 겁니다. 사육사가 물었죠. "어디 갔다 왔니?"
사자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구청 건물로 숨어 들어갔는데, 거기서 2주 동안 공무원들을 한 명씩 잡아먹으며 살았어. 아무도 눈치 못 채더라고. 워낙 사람이 많고 다들 바빠 보여서 한 명 없어져도 모르대?"
사육사가 놀라 물었습니다. "근데 왜 돌아왔어?"
"어제는 실수로 커피 타주는 여직원을 잡아먹었거든... 그러니까 1시간 만에 구청 전체가 난리가 나더라고. 커피 탈 사람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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