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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전화하면 생기는 일

작성자 정보

  • 레벨아이콘 배짱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제목: 부모님 전화는 왜 항상 짧게 끝나지 않는가

엄마한테 전화함.

나: "엄마 뭐해?"

엄마: "그냥 있지."

나: "밥 먹었어?"

엄마: "먹었지."

여기까지 하면 정상적인 통화임.

근데 갑자기 엄마가 물어봄.

"너는?"

"나도 먹었지."

"뭐 먹었는데?"

"그냥 대충."

"뭘 대충 먹었는데?"

"밥."

"반찬은?"

"대충."

그리고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됨.

"요즘 잠은 잘 자냐?"
"일은 괜찮냐?"
"돈은 잘 모으고 있냐?"
"옷은 따뜻하게 입고 다니냐?"
"차는 괜찮냐?"
"사람은 만나냐?"

분명 밥 먹었냐고 시작한 전화였는데
어느 순간 인생 전반에 대한 정기점검을 받고 있음.

마지막에는 꼭 이런 말이 나옴.

"아무튼 밥 잘 챙겨 먹어."

그리고 전화를 끊음.

생각해 보면 부모님이 하는 말은 항상 비슷한데
이상하게 나이 먹을수록 그 말이 점점 더 크게 들림.

결국 부모님에게 '밥 먹었냐'는 말은
'너 잘 지내고 있냐'는 뜻이었던 것 같다.

...근데 그래도 잔소리는 좀 줄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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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짭스님의 댓글

  • 레벨아이콘 짭스
  • 작성일
자식 걱정하는건 모든 부모님 비슷 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