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강아지와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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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한 도둑이 부잣집 담을 넘어 거실로 몰래 잠입했습니다. 어두컴컴한 거실에서 도둑이 손전등을 비추며 값나가는 물건을 찾고 있는데, 갑자기 어둠 속에서 낮고 신비로운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예수님이 너를 지켜보고 계신다..."
도둑은 깜짝 놀라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얼어붙은 채 손전등을 사방으로 비추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금고를 열려고 하는데, 또다시 똑같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수님이 너를 지켜보고 계신다..."
도둑이 공포에 질려 손전등을 마구 흔들다가, 거실 구석에 있는 새장을 비추었습니다. 그 안에는 커다란 앵무새 한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도둑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피식 웃었습니다.
"휴, 깜짝 놀랐네! 야, 네가 말한 거냐? 이름이 뭐야?"
앵무새가 대답했습니다.
"내 이름은 '네로'다."
도둑은 코웃음을 쳤습니다.
"치, 어떤 바보가 앵무새 이름을 '네로'라고 짓냐?"
그러자 앵무새가 날개를 까닥이며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우리 주인님이 바보라서 내 이름을 '네로'라고 짓고, 저기 네 뒤에 있는 몸무게 80kg짜리 핏불테리어 이름을 '예수님'이라고 지으셨다. 물어, 예수님!"
그날 밤 도둑은 살려달라고 빌며 제발로 경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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